경기 광명시는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마을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천700만원을 지원받아 치매 안전망 구축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광명시청사 [광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선 치매 환자와 가족이 접근하기 좋은 곳을 선정해 '치매예방 사랑방'을 조성하고, 그 안에 치매로 인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인지 증진 활동을 할 수 있는 마음분석 훈련시스템과 스마트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광명동, 철산동, 하안동, 소하동에 치매 환자를 돕는 시민 자율조직인 치매안심협의체를 구성하고, 전문교육을 통해 치매 지도사 70명을 양성할 예정이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를 위한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치매 환자 신체 등에 부착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태그'도 50명에게 지원한다.

이 밖에 치매 환자와 가족, 자원봉사자 등 30명으로 지난 5월 구성한 합창단 '기품'의 역량 강화를 위해 선진지 견학을 추진하고, 9월에는 치매극복의 날 기념 합창 공연도 열 계획이다.

박승원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광명시는 앞으로 인구 성장과 함께 노인 인구와 치매 인구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치매가 있어도 광명시 어디에서나 안심하고 함께 웃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촘촘한 치매 안심 관리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치매 지원 프로그램은 치매안심센터(광명동 ☎ 02-2680-5502, 하안동 ☎ 02-2680-5830)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광명시 치매 유병률은 전국 평균인 7.3%보다 낮은 6.39%이나 60세 이상 치매 환자는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꾸준히 늘어 2022년 기준 4천247명이다.

보건복지부 제4차 치매관리 종합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치매 환자 유병률은 2020년 10.3%(83.2만명)에서 2050년 15.9%(302만명)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