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가사서비스, 올해 지원 가구 1만가구로 확대
연 6회에서 10회로 이용 횟수도 늘려…3월부터 시작

[서울=뉴시스]서울시는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에 무료로 집안일을 도와주는 '서울형 가사서비스'를 올해 1만가구를 대상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2.20. photo@newsis.com
서울시는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에 무료로 집안일을 도와주는 '서울형 가사서비스'를 올해 1만가구를 대상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형 가사서비스는 가사관리사가 가정을 방문해 청소, 설거지, 빨래 쓰레기 배출 등의 집안일을 도와주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총 76억원을 투입해 25개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이다. 시는 본인이나 가족의 장애, 질병 등으로 가족돌봄 공백이 발생한 가구에 대해 우선 지원한다.

지난해 7월 시작한 이후 총 6000여 가구가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올해는 이용 가구 수를 1만가구로 확대하고 지원 횟수도 연 6회에서 10회로 늘린다.

신청 접수는 오는 21일 오전부터 6월 30일까지 4개월간 수시로 진행된다. 서비스 희망자는 서울시 가족센터 홈페이지, 서울형 가사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자격확인, 우선순위 등의 심사 절차를 거쳐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선정 가구에는 1회당 4시간(시간당 10분 휴게시간), 총 10회의 가사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실제 서비스 이용은 3월부터 시작된다. 서비스는 희망일 신청일로부터 11월 말까지 사용해야 하고, 연내 소진하지 못한 서비스는 소멸된다.
 

[서울=뉴시스]권역별 가사서비스 업체. (사진=서울시 제공). 2024.02.20. photo@newsis.com
가사서비스 중 옷장정리 등 정리수납, 취사, 노인.아이 돌봄, 반려동물 관련 돌봄, 입주 청소, 특수 전문자격을 요하는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시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모를 거쳐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은 가사서비스 업체 7개사를 선정했다. 가사관리사를 대상으로 직무교육과 CS 교육을 실시해 서비스 품질을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가사서비스는 육아와 가사노동에 지친 양육자들이 조금이나마 여유를 갖고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정책"이라며 "엄마아빠의 일·생활 균형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과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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