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각지대 발굴 업무협약…"숨은 위기가구 발견 도움" 

한전 동해지사, 동해시, 동해우체국 업무협약 [동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 동해시와 동해우체국, 한국전력공사 동해지사가 고독사를 예방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이들 기관은 지난 23일 동해시청에서 심규언 시장, 한명순 동해우체국장, 김용석 한전 동해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독사 예방과 복지 위기가구 발굴·지원 업무에 동참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동해우체국은 주민과 접촉이 많은 집배원을 '동해복지지키미'로 위촉, 위기가구 발견 시 현장에서 신속하게 신고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나서게 된다.

한전 동해지사는 복지공무원, 통·반장 등 인적 안전망의 방문이 어려운 1인 가구를 대상으로 AI를 활용한 사회안전망 서비스인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독사 예방에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최근 동해시의 1인 가구 수는 2018년 1만346가구에서 2023년 1만4천154가구로 5년 사이 무려 36.8%(3천808가구)가 증가했다.

이런 가파른 증가로 인해 고독사 문제, 돌봄 문제 등 새로운 복지 문제를 가진 위기가구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위기가구의 신속한 발굴을 위해 동해우체국, 한전 동해지사와 함께 손을 잡고 고독사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다.

조훈석 복지과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사회의 민간 복지자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개인에게는 안타까운 비극인 동시에 사회적으로도 불행한 고독사를 예방하고 숨은 위기가구 발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