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 집도 고쳐주고 저금도 함께 하고 | news | 2009-10-21 |
대구시 2010년부터 저소득층 위한 이색사업
대구시가 장애인 및 저소득층 가구들의 생활여건 향상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이색 지원사업들을 마련,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
우선 근로소득이 있는 차상위계층 이하 가구들이 저축을 통해 돈을 모을 수 있도록, 시가 일정금액을 지원해 주는 '2030 드림 1+1플랜'사업이 펼쳐진다.
차상위계층 이하 가구들 중 세대주의 나이가 만 18∼34세이거나 18세 미만의 자녀를 기르고 있는 곳이 지원대상이다. 대구시는 이들 가구가 매달 근로수입의 일부를 저축하면 그 액수만큼의 돈을 해당금융기관에 예치해 줄 방침이다. 단 지원금액은 최대 5만원까지로 한정한다. 또 5년 동안 통장주인들이 임의로 예금액을 찾을 수 없도록 한다.
대구시는 사업대상에 해당하는 지역 내 1890가구 중 우선 400가구를 선정해 프로그램을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대구시측은 "저소득층이 종자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빈곤의 악순환을 막자는 취지로 도입된 사업"이라며 "관련 예산을 확보해 단계적으로 지원 가정을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상생활에서 장애인들이 겪는 각종 어려움들을 해소해주는 사업들도 준비됐다.
대구시는 전동휠체어 등을 이용하는 지체 장애인과 1·2급 시각장애인 등이 자신들의 집에서 불편함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대문턱과 방문턱, 화장실 등을 무료로 고쳐주는 리모델링 사업을 시행한다. 차상위계층 이하 장애인가족 중 28곳이 우선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장애인 보조기구 서비스센터를 마련해 노인 및 장애인 등의 고장 난 전동휠체어와 스쿠터 등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고 신속하게 정비해 줄 계획이다.
다(多)자녀 가정에 대한 학자금 지원사업도 시작된다. 대구시는 3자녀 이상을 둔 가구들 중 고등학생 자녀를 둔 400가구에 연 100만원의 학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대구시는 올해 초부터 3자녀 이상 가구로 새롭게 등록된 가구들을 대상으로 출산축하금과 양육지원금 등을 지원하는 출산장려 시책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 내 다문화가정 4965곳의 자녀 3083명에게 가정방문학습지원 등을 지원하는 '다문화가정 행복가꾸기 多多플랜'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는 올 들어 '저소득층 Energy유가보조금지급',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구호비 및 월동난방비 등 긴급지원', '한 부모 가족 자녀 대학입학금 및 직업훈련비 지원', '만성신부전증 등 111개 희귀난치성질환자에 대한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확대' 등의 다양한 지원시책을 펼쳐오고 있다.
진광식 대구시 생활보장담당사무관은 "저소득층 가구들이 삶의 의욕을 찾을 수 있도록 효과적이고 다양한 복지정책들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방치되는 소외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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