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자녀들과 함께 보면 ‘딱’ 좋은 공연들 | news | 2010-1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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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청소년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들이 이어지고 있다. 놓치면 아까운 공연들과 연말연시를 함께 하는 건 어떨까?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과 무료 공연도 준비돼있다.
# 영화에서 봤던 공연들
영국 탄광촌 소년 ‘빌리’의 발레리노 도전 이야기를 담은 영화 ‘빌리 엘리어트’가 뮤지컬로 국내 초연을 시작한지 어느덧 넉 달이 지났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연출 B.T. 맥니콜)은 영화에서 함께 참여했던 스티븐 달드리 감독과 리 홀 작가가 그대로 참여한 데에 엘튼 존이 음악에 가세했다. 2005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작이다. 국내 공연은 비영어권에선 초연되는 것으로, 약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쳤다. 발레, 애크러배틱, 탭댄스까지 다양한 춤을 군무와 함께 선보인다. 김세용-이지명-임선우-정진호 등 네 명의 어린 소년들이 선보이는 ‘빌리’는 제각기 다른 개성을 뽐낸다. (2010.8.13~2011.2.27 LG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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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한 장면 |
뮤지컬 [라디오스타](연출 김재성)는 안성기와 박중훈이 공동주연 했던 영화 ‘라디오스타’를 원작으로 한다. 국민배우 안성기와 박중훈이 출연해 훈훈한 감동과 우정, 가족간의 사랑 등의 이야기를 전했다. 88년도 가수왕이었지만 현재는 잊혀진 스타가 된 최곤은 강원도 영월로 DJ를 하러 가게 된다. 그는 맘에 안드는 상황 때문에 엉망으로 방송하지만 사실적인 방송과 사연으로 감동을 주기 시작하면서 부활할 기회를 얻는다. 2008년 1월 초연작으로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작곡, 작사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는 기존 캐스트인 김원준, 정준하와 새 캐스트인 임창정, 송용진이 출연한다. (2010.11.16~2011.1.2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
넌버벌 뮤지컬 [스노우맨](연출 빌 알렉산더)은 동화가 모태다. 동화는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했고 ‘Walking In The Air’는 [스노우맨]의 대표 테마곡이 됐다. [스노우맨]은 눈 내린 아침을 형상화한 인상적인 무대 위로 사실적인 동물과 산타, 스노우맨 등이 등장한다. 발레를 기본으로 한 고난도의 안무와 산타와 소년이 함께 나는 플라잉 장면, 피날레에서 객석까지 날리는 눈 등이 관전포인트다. 스노우맨과 소년의 우정도 아름답다. 공연장인 호암아트홀에선 제3회 CJ그림책 축제도 함께 열려 [스노우맨] 공연과 함께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감수성을 키워주는 데 제격이다. (2010.11.24~2011.1.9 호암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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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버벌 뮤지컬 ‘스노우 맨’의 한 장면 |
# 교과서로 친숙한 공연들
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려있는 박태원의 소설 ‘소설가 구보 씨의 1일’은 소설가 구보가 아침부터 나와 특별한 일 없이 찻집부터 술집과 경성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보고 듣고 생각한 일상을 담은 작품이다. 이를 연극으로 만든 성기웅 연출의 [소설가 구보씨의 1일](연출 성기웅)은 일러스트, 동영상, 활자이미지 등 영상과 음악, 조명 등을 활용해 소설 속 텍스트들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1934년 여름, 소설가 박태원의 일상과 소설 속 주인공 구보 씨의 하루를 교차해서 담아낸다. (2010.12.2~12.31 두산아트센터 Space111)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연출 권호성)은 ‘소설가 구보씨의 1일’과는 반대로 공연이 교과서에 실린 케이스다. 2010년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작품으로 34쪽 분량으로 대본이 수록됐다. 작품은 2005년 초연 이후 전국 27만 관객이 관람했다. 긴 시간 한 곳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아시스 세탁소’를 배경으로 한 가족이 자신들의 어머니가 세탁소에 유산을 맡겼다며 세탁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가자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고 있다. (오픈런 대학로 오아시스 극장)
세계적인 작가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가 어린이 셰익스피어 연극 [베니스의 상인](연출 김광보)으로 재탄생했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주인공 샤일록을 통해 지혜, 우정, 종교갈등을 전하는 작품이다. [베니스의 상인]은 영어자막을 제공하며, 수요일은 '베니스 데이'로 지정해 원어민 특강시리즈를 기획해 공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김광보 연출은 어린이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고, 어른에게는 잊거나 외면해온 고전을 되짚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2010.12.24~2011.1.23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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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베니스의 상인’ 중 한 장면 |
# 할인 및 무료공연 어떤 게 있나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초, 중, 고, 대학생들을 위한 20% 학생할인을 마련했다. 또한 보너스 재관람객에겐 15% 할인을 제공한다. 뮤지컬 [라디오스타]는 학생 및 수험생에 한해 50%의 할인율을 제공한다. 로열 패밀리쇼 [스노우맨]은 3매 이상 구매시 패밀리티켓으로 1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연극 [소설가 구보 씨의 1일]은 공연장인 Space111티켓지참시 릴레이티켓 20% 할인을 제공한다.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가족 3인이상 예매시 일요일 공연에 한해 30%를, 청소년에겐 40%의 할인을 제공한다.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공연은 낙후지역 식수지원사업에 기부하는 ‘샘물데이’로 2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연극 [베니스의 상인]은 3인 이상 가족 패키지에 한해 할인을 제공하며, 매주 화요일인 ‘셰익스피어 데이’엔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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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소설가 구보씨의 1일’ |
무료 공연도 있다. [연극열전]은 누적 관객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객석 기부 공연을 연다. 소년, 소녀들을 위한 것으로 2011년 1월 중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너와 함께라면’, ‘오월엔 결혼할꺼야’, ‘웃음의 대학’ 등 현재 공연 중인 연극열전 작품들이 대상이다. 유료 티켓 한 장 당 제공되는 퍼즐조각이 모여 1천피스의 퍼즐이 완성되면 위 세 작품에 각 100명 씩 총 400명의 소년 소녀 가장들을 초대하게 된다.
서울시에서도 가족과 함께하는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 [자벌레 문화마당]을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자벌레)에서 진행한다. 초등학교 1~6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1일 1회 50명에 한해 곤충과 자벌레 접등 등 가족과 함께하는 만들기체험을 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작은 콘서트도 진행한다. 24일엔가족과 함께하는 마술을, 25일엔 핸드벨 캐럴을, 26일과 31일엔 현악 4중주 공연을 펼친다.
공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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