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의 힘’으로 금메달에 도전한다 | news | 2012-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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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착잡한데 아들 보니까 기분이 좋아졌어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을 5일 앞둔 지난 24일, 올림픽이 열릴 런던으로 떠나는 대한민국 장애인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영식이 펼쳐졌다.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비롯한 강찬희 국회의장, 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 등 많은 주요 인사들과 취재진 그리고 팬들이 현장을 찾아 장도에 나서는 선수들을 응원했다. 하지만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수많은 사람들 중 그들에게 가장 큰 힘이 된 존재는 바로 ‘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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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호는 “어떤 말이나 행동보다 가족들이 무탈하게 잘 있어주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된다”며 “오늘 찾아 와준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꼭 좋은 결과를 가지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런던으로 남편을 떠나보내야 하는 그의 부인은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해온 만큼 다치지만 말고 열심히 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남편을 격려했다.
양궁 대표팀의 김란숙 역시 공항까지 자신을 찾아와준 아들을 보며 큰 위로를 받고 있었다. 아들이 나타나기 전까지만 해도 “착잡하다”는 말을 반복하던 그녀는 아들을 보자 “기분이 좋아졌다”며 금세 활기를 되찾았다.
한없이 사랑스러운 눈길로 아들을 바라보며 김란숙은 “출국 시간이 다가와 마음이 착잡했는데 아들이 와서 기분이 좋아졌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어깨 부상을 입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어머니를 아들은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었지만 그의 눈빛에는 어머니에 대한 믿음도 묻어나고 있었다. 그녀의 아들은 “어머니의 어깨가 많이 안 좋으시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많은 노력을 해오셨다”며 “노력하신 만큼 잘하고 오셨으면 좋겠고 꼭 금메달을 따오실 거라고 믿고 있다. 우리 어머니 원래 잘한다”고 어머니에 대한 무한 신뢰를 보였다.
가족끼리 어떤 말이 필요한가. 그저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것이 바로 가족이다. 이날 출영식을 찾은 가족들의 힘으로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들이 자신이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길 기대해 본다.
STN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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