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9세 기초생활자 평생 모은 2천만원 장학금 쾌척 | news | 2013-0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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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생활 할머니 장학금 전달 (광명=연합뉴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인 김영자(89) 할머니가 입원 중인 병원에서 평생 모은 전재산 2천만원을 양기대 광명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2013.1.13 << 지방기사 참고 >> bhlee@yna.co.kr |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인 89세 할머니가 평생 모은 전재산 2천만원을 청소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김영자(89.광명시 소하동)씨는 최근 입원 중인 병원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을 만나 전재산 2천만원을 장학금으로 써 달라고 기부했다.
김씨는 양 시장 일행에게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해 달라"며 돈을 건넸다.
김씨는 20년 동안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어렵게 살아오면서 돈을 모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김씨는 "그동안 국가의 도움만 받아 보답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게 돼 기쁘다"며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 돈을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를 통해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2011년 4월 출범한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는 현재까지 17억8천여만원을 모금해 1만3천여명에게 도움을 줬다.
광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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