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거노인에게 情 배달한 '집배원' | news | 2013-04-02 |
척추장애의 불편한 몸으로 독거노인을 헌신적으로 보살핀 집배원이 ‘최고 집배원’으로 선정됐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서울강북우체국 최덕보(52·사진) 집배원은 29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리는 2012년 우편연도대상에서 ‘집배원 대상’을 받는다.
최씨는 어린 시절 허리를 다쳐 척추기형 4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다른 집배원과 똑같이 하루 2000여통의 우편물을 배달하는 틈틈이 독거노인을 찾아 안부를 살폈다. 새벽에 일어나 남보다 일찍 출근해 배달구역 노인정을 찾는 일로 하루를 시작했다. 주말에는 혼자 사는 노인을 찾아 집 청소와 수리, 목욕을 도맡아 ‘성실하고 착한 사람’이라는 칭송이 자자하다.
그에게 봉사는 생활의 일부다. 우체국에 들어오기 전부터 봉사활동에 몸담아 2000년 입사 후에도 어려운 이웃에 쌀과 연탄을 배달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했다. 최씨는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일상생활처럼 지속하겠다”며 “이웃 봉사를 위한 작은 실천으로 사후 신체기증 서약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셰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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