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을 기다린 옥수수, 어서 먹고 싶어요" | news | 2013-07-02 |
옥수수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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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수수. 보기만 해도 먹음직 합니다 | |
| ⓒ 김동수 | |
옥수수. 여름 먹을거리 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집 아이들은 옥수수를 정말 좋아합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옥수수 언제 먹느냐고 할머니와 큰 아빠를 조릅니다.
"할머니 언제 옥수수 먹을 수 있어요?"
"아직 멀었다."
"큰 아빠 언제 옥수수 먹어요?"
"한 달은 더 지나야 한다."
"옥수수 먹고 싶은데…."
지난 6월 내내 아이들이 한 말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옥수수가 집에 왔습니다. 작은 아빠가 보내주셨습니다. 먹고 싶은 옥수수를 보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거의 1년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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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수수가 먹음직합니다. | |
| ⓒ 김동수 | |
"엄마 빨라 삶아주세요."
"조금 기다려. 한 시간은 삶아야 해."
"그렇게 오래 삶아야 돼요? 빨리 먹을 수 없어요?"
"그럼. 옥수수는 1시간은 삶아야 먹을 수 있어."
"1년을 기다린 옥수수예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옥수수를 보면서 아이들은 침을 넘깁니다. 옥수수가 좋은 이유는 농약을 거의 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름철 먹을거리인 과일은 농약을 많이 치지만 옥수수는 그렇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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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등이 '옥수수는 다 내꺼' | |
| ⓒ 김동수 | |
"아빠 옥수수 다 내꺼예요."
"막둥이 많이 먹어."
"난 옥수수가 정말 맛있어요."
"넌 자리에 앉아 5개 이상은 먹잖아."
"5개를 먹어도 배가 안 불러요."
"나도 먹을거야. 왜 너만 먹어야 해?"
"그럼 누나도 먹어!"
"옥수수 보세요. 옥수수에 물이 줄줄 흘러요. 정말 맛있어요."
"형아는 안 먹어?"
"오빠는 옥수수 잘 먹잖아."
"이렇게 맛있는 옥수수를 왜 안 먹어. 형아는?"
"난 별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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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라고 옥수수는 나도 좋아해 | |
| ⓒ 김동수 | |
큰 아이는 이상하게 옥수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두 동생이 한 자리에 앉아 다섯 개를 먹을 때 많이 먹어봐야 한 개 정도 먹습니다. 하지만 둘째와 막둥이는 무엇이든 좋아합니다. 올 여름 아이들은 맛있는 옥수수를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보낼 것입니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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