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 욕지도 출신 사업가가 고향 노인과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선풍기 625대를 기증했다.

25일 통영시에 따르면 욕지도 출신으로 서울 종로에 본사를 둔 합성피혁 제조업체 삼원화학 박중소(74) 대표는 지난 24일 고향의 노인과 저소득층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가정용 선풍기 625대(시가 2천25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박 대표는 욕지도 상촌마을에서 태어나 원량초등학교 4학년까지 다닌 이후 고향을 떠나 자수성가했다.

그는 매년 경로잔치 개최, 전기밥솥 지원 등 고향에 다양한 선행을 베풀어 왔다.


욕지면은 후원받은 선풍기에 박 대표의 뜻을 담아 전달했다.

박 대표는 "어렸을 때 너무 가난하게 살아서 나중에 성공하게 되면 꼭 많이 베풀며 살아가리라 다짐해왔고 이제 그 뜻을 실천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고향 어르신들이 무더위 걱정없이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통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