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창업가 교류공간 ‘드림엔터’ 광화문에 오픈…창업상담·멘토링·회의공간 등 지원

 ‘1인 기업 시대’, ‘1인 창업’ 등의 슬로건이 나오는 가운데 ‘나도 한번 핫한 아이템, 아이디어로 창업을 해볼까’라는 생각을 누구나 한번쯤 갖게 되지만, 막상 창업에 나서자면 망설여지는 게 현실이다.

10대, 20대에 이미 성공을 일궈낸 사람들의 이야기는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인 걸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공간이 얼마 전 개관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3월 23일, 필자가 직접 그 현장을 다녀와봤다.

주인공은 바로 창조경제 교류공간인 ‘드림엔터(Dream Enter)’이다.


지난 2월 27일 광화문에 문을 연 드림엔터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운영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한다.

방문 시에 일요일이라 문이 닫혀 있지 않을까 사전에 확인해보니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활짝 열려 있었다.

24시간 언제든지 개방돼 있어 누구든지 필요한 경우 이용할 수 있는 공개된 장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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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위치한 창조경제 교류공간 ‘드림엔터’. 예비창업인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드림엔터는 오프라인에서의 질 높은 창업 상담과 다양한 창업 네트워크와의 교류, 협력을 활성화기 위한 차원에서 멘토링과 컨설팅이 이뤄지고, 실전 창업교육과 교류를 통해 아이디어 발전을 촉진하는 등 창업 생태계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목적에서 설립됐다.


드림엔터의 첫 인상은 상당히 활기차 보였다.

꽤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 회의실을 하나씩 차지한 채 열심히 교류 중이었다.

이곳의 시설을 살펴보니 마음이 맞는 이들끼리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개방형 협업공간과, 멘토링과 컨설팅 공간 및 회의실, 컨퍼런스홀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더욱이 서울 중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시설도 우수한 편이었다.


드림엔터의 윤대진 팀장은 “개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벌써 많은 예비 창업가들이 이곳을 방문하고 상담을 신청하고 있다.

”며, “아직 초기인 만큼 네트워크를 쌓는 데 좀 더 공을 들익 있다.”고 밝혔다.

이에 민간의 특색이 있는 창업 프로그램을 보유한 국내 유수의 기관과 연계해 숙성된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될 예정이라고 하니 창업을 고민 중인 필자로서도 적잖이 기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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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엔터의 열린 공간에서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는 모습. 예비 창업자들이 서로의 지식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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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프로젝트 등을 갖춘 회의실. 사전에 예약을 하면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드림엔터의 프로그램들도 한번 살펴봤다.

스타트업 투자컨설팅·인터넷방송 콘텐츠 부분에서는 ‘쫄지 말고 투자하라’의 대표 송은강, 여성기업인 매니지먼트 김현주(IT여성기업인협회)를 비롯한 19명의 협력 파트너를 구축, 멘토링과 컨설팅, 교육 및 워크숍 등을 운영한다.

멘토링 분야에서는 기술 분양 및 투자에 대한 멘토링을 상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전문적인 분야인 법률, 회계, 마케팅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상담을 제공하면서 창업고민 해소 워크숍과 질의응답 중심의 간담회도 진행한다.


아울러 지난 3월 25일부터는 미래과학창조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창조경제타운’과 연계해 오프라인에서 멘토링과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욱이 여럿이 함께 모여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창업 주체들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드림엔터의 공간을 무료로 지원한다.


시설을 살펴보면 더욱 구미가 당긴다.

메인홀은 깔끔하게 오픈된 공간으로 네트워킹 파티 및 교류를 할 수 있고, 커피 등의 음료를 무료로 즐길 수 있었다.

멘토링룸은 맞춤형 전문 멘토링 및 컨설팅 공간으로 빔프로젝트를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콘퍼런스룸과 회의실을 통해 규모가 큰 행사도 진행이 가능하다.

또 단체 및 동아리 단위로 창업을 준비하는 협업공간인 팀 협업실이 있으며, 개인이 편안하게 아이디어를 구상할 ㅅ 있는 예비창업실이 2층에 마련돼 있으며, 협업을 위한 공간으로 ‘청춘창업실’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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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엔터는 시설 면에서 매우 우수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제공해 예비 창업자들의 도전을 돕는다.

이날 드림엔터이 한 공간에서 열정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던 한 팀을 실제로 만나봤다.

이들은 ‘여행대학’이라는 비영리 기업의 스태프들이었다.

이들 중 한 명인 강기태(트랙터 트래벌러) 씨는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꿈꾸던 여행을 현실화 시켜주는 국내 최고의 여행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스타트업 단계의 비영리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강 씨는 “오늘 드림엔터를 찾게된 것은 새로운 스태프를 선발하기 위한 면접을 진행하기 위함”이라며 “매주 한 차례 이상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형우(아리랑 유랑단) 씨는 “드림엔터를 접하기 전까지는 적지 않은 인원이 모여 회의를 하기 위한 공간이 마땅지 않았는데, 드림엔터가 개관해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며 “공간 대여 뿐 아니라 커피와 같은 음료시설 및 프린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스타트업 단계인 자신들과 창업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인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들과 인터뷰를 진행해보니 필자가 대학 시절 팀 프로젝트를 하던 게 생각났다.

회의공간이 마땅치 않아 이 공간 저 공간을 옮겨 다니기도 하고, 할 수 없이 한 잔에 몇천 원 하는 커피를 마시며 카페의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팀원들끼리 회의를 하고 아이디어를 구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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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엔터에서 만난 비영리 기업 ‘여행대학’의 스태프진. 이들은 드림엔터를 찾아 많은 도움을 얻고 있었다.

이곳 드림엔터에서는 그런 걱정을 모두 날려버릴 수 있다.

미리 예약을 하면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 또한 받을 수 있다고 하니 개인이든 단체든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다면 그것을 실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림엔터는 분명 젊은이들의 창업을 위한 훌륭한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믿는다.

뭔가 남다른 생각이 있다면, 뭔가 특별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드림엔터를 찾아가보자. 이곳에서 제공해주는 전문적인 현장 컨설팅을 통해 창업의 꿈을 이루는 이들이 많아지고,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돼 창조경제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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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엔터 회의실에서 진행 중인 서비스 디자인 교육을 통해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출처=드림엔터 홈페이지)

참여하고자 하는 스타트업은 드림엔터 홈페이지(www.dreamenter.or.kr)를 통해 프로그램 공지를 확인한 후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특히, 컨설팅 관련 분야는 예약제로 진행되기에 전화 예약이 필수이며, 나이, 성별 불문하고 스타트업 대상자라면 모두 지원이 가능한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보자.

▶ 예비창업가를 위한 교류공간 ‘드림엔터’ 개요

* 드림엔터 위치 : 광화문역 2번 출구, KT 올레스퀘어 1층에 위치
* 시설 예약 : 드림엔터 공간 예약 > 시설 예약 (창조경제타운 아이디로 로그인)
* 진행 중인 주요 프로그램(무료·선착순 마감, 예약 : 02-739-9156~8)
1. 드림 멘토링 ‘아이디어 구체화, 디자인’ (이재용) 매주 화, 목요일 14~17시
2. 드림 멘토링 ‘정보통신, 문화, 교육’ (곽부성) 매주 수요일 14~17시
3. 드림 멘토링 ‘정보통신’ (주종익) 매주 화·목요일 14~17시
(프로그램 세부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