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만 원대 소아 폐렴구균 예방접종 ‘무료!’ | news | 2014-0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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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예방접종 백신 13종으로 확대…“저출산 시대, 양육자 부담 줄이는 필수 정책”
“한 번 접종하는 데 12-15만 원이나 들고, 4번까지 맞아야 하니 부담이 컸어요. 그런데 얼마 전 인터넷과 포스터를 통해 폐렴구균 접종이 무료가 됐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아이들 예방접종, 정부가 세심하게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부모들에게 정말 좋은 정책이 될 것 같아요.”
경기도 부천 원미보건소를 찾은 한 주부가 두 아이의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기다리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주부의 말처럼 영유아를 양육하고 있는 부모들에게 ‘폐렴구균 예방접종 전면 무료’ 정책은 매우 환영할 만한 정책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접종이지만, 총 60만 원에 달하는 예방접종 비용이 부모들에겐 여간 부담스럽지 않았던 것.
정부는 지난 5월 1일부터 2개월~5세 미만(59개월 이하) 어린이들의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이 정책은 박근혜 정부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전략의 주요과제로, 그동안 고가의 비용으로 정부 지원이 꾸준히 요구돼온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전면 무료화된 것. 이로써 2014년 기준, 무료 예방접종 백신이 12종에서 13종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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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에는 폐렴구균 백신을 포함한 총 13종의 백신이 전액 무료로 지원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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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예방접종의 본인부담 비율이 계속 경감돼 지금은 전면 무료가 됐다. |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국가예방접종 비용은 전액 보호자 부담이었지만, 지금은 가장 고가의 폐렴구균 예방접종 비용까지 정부가 책임지고 있다. 때문에 아이를 두고 있는 양육자 입장에서는 경제적인 부담을 한층 덜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의 폐렴구균 예방접종 장소는 어떻게 찾으면 될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를 이용하는 방법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먼저, 포털사이트에서 ‘예방접종도우미’를 검색하면 해당 홈페이지로 들어갈 수 있다. ‘우리아이 예방접종관리’ 항목을 눌러 표시된 ‘의료기관 찾기’를 클릭하면 국가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검색할 수 있는 창이 뜬다. 국가예방접종 의료기관(NIP)이란, 필수예방접종 백신비 지원사업 참여 의료기관을 뜻한다. 즉, 검색되는 의료기관에서는 해당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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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시된 대로 접속하면 국가예방접종 의료기관(NIP)과 보건소 정보, 접종 가능한 백신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 |
단, 국가예방접종 의료기관이라 하더라도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 상이하므로 화면에 표시된 것처럼 해당 의료기관을 클릭해 ‘접종 가능한 백신’이 있는지 보호자가 꼭 확인해야 한다. 필자가 선택한 의료기관은 소아 폐렴구균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는 의료기관임을 알 수 있다. 보건소가 집에서 가깝다면 그곳을 이용하는 것도 편리한 방법이다.
필자가 직접 집 근처에 있는 보건소에 다녀왔다.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하려면 신분증과 아기수첩을 보여준 뒤, 번호표를 뽑고 예진표를 작성하면 된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과거 병력이나 예진표에 제시된 특별한 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보호자가 빠짐없이 적어야 한다. 담당의사가 예진을 하고 아이에게 예방접종을 한 뒤에는, 주의사항 및 다음 예방접종 일정을 안내받게 된다.
요즘에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아이들의 예방접종 내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자녀의 예방접종 내역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모바일 앱으로 더욱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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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예방접종 내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예방접종도우미’의 메인화면. |
스마트폰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애플스토어에서 ‘예방접종도우미’를 검색하면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앱을 실행하면 ‘우리아기 아기수첩’, ‘이상반응 신고제도’, ‘의료기관 검색하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아이 아기수첩’ 서비스를 이용하면 위의 사진과 같이 예방주사 접종내역, 앞으로 얼마를 더 맞아야 하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혹여 예방접종이 누락된 경우에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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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이의 예방주사 접종내역을 파악할 수 있다. |
의료기관도 검색할 수 있다. 국가예방접종 의료기관과 보건소를 주소에 맞게 검색할 수 있으며, 즐겨찾는 의료기관도 설정할 수 있다.
소아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할 때, 몇 가지 유의사항을 살펴보도록 하자. 소아 폐렴구균 예방접종 권장 대상자는 2개월~5세 미만(59개월 이하) 어린이다. 일반적으로 만 5세(60개월) 이상 소아에게는 접종이 권장되지 않는다. 그러나 예외적인 경우도 있을 수 있으므로 예방접종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소아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아래 표와 같이 2개월, 4개월, 6개월에 3회 접종을 하고, 12~15개월에 1회 추가접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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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되므로, 시기에 맞게 잘 접종해야 한다. (출처=보건복지부) |
소아 폐렴구균의 예방접종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런 경우에는 4회 모두 접종하지 않으며, 첫 번째 접종 시작 연령에 따라 맞는 횟수가 달라진다. 자세한 일정은 예방접종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폐렴구균 질환을 앓은 경우에도 면역을 위해 예방접종을 맞을 것을 권고한다. 소아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다른 예방접종과 동시에 접종이 가능하다.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 확대는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아이를 적게 낳는 저출산 시대에 양육자의 부담을 줄이는 이 같은 정책은 반드시 필요하고, 꾸준히 발굴돼야 할 부분이다. 정부 차원에서 앞으로도 세심히 살펴주길 바란다.
공감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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