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후반전, ‘역전승’을 위하여...

아직 5월인데, 더위가 시작됐습니다. 깊은 슬픔이 쉬이 가실 것 같지 않은 지난 4월의 악몽, 가슴 철렁한 사고들이 '도대체 왜 이럴까' 싶을 정도로 펑 펑 터져나오는 요즘... 그러나 가슴 깊이 슬픔과 반성을 새기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매일 아침 반갑게 인사하듯 유용한 소식을 들고 여러분을 찾았던 <서울톡톡>의 '굿모닝서울'도 조용히 일상으로 돌립니다. 매일 여러분의 행복과 안전을 비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꾸민 '굿모닝서울'로 다시 아침인사를 건네겠습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며칠 남지 않은 5월 가정의 달. 얼마전 아버지의 어깨를 보았습니다. 문득 '아버지는 지금 뭘 하고 싶어 하실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굿모닝서울'의 주제는 '제2의 인생', '인생 후반전', '오학년 혹은 육학년'... 이런 단어들로 설명하고 있는 '베이비부머'세대입니다. 은퇴를 했거나 은퇴를 눈앞에 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인생 절반에 가깝게 남은 '인생설계'는 이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죠. 

최근 한 연구원에서 낸 자료를 보니 한숨이 나옵니다. 퇴직 후 창업 전선에 뛰어든 '베이비붐 세대' 자영업자들이 빚더미에 올라앉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내용입니다.

과연, 인생 후반전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서울시는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5월부터 12월까지 '어르신 아카데미'를 운영, 3,600여 명에게 교육을 지원합니다. 노후생활설계, 베이비부머 인생설계, 건강관리 등의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혹시 은퇴 후 봉사활동이나 사회에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은 분은 사회 공헌 일자리를 찾는 방법도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NPO 비기너 스쿨'을 운영, 퇴직 후 보람 찬 일을 하고 싶은 베이비부머 세대를 지원합니다. 사회공헌, 마케팅, NPO(Non Profit Organization, 비영리조직) 설립 가이드 등을 주제로 한 강의가 이뤄집니다. 오는 6월 5일까지 모집한다고 하니 좀 서두르셔야 될 것 같습니다.

팁 하나 더 알려드리면 시니어 전문 자원봉사단도 인기라고 합니다.

또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는 농촌의 노동력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의 시니어들을 연결하는 '도·농일자리교류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귀농을 꿈꾸는 은퇴자들이 바쁜 농번기에 일손을 구하지 못한 농장주들을 도우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면 일거양득이 아닐까요?

인생 2막을 시작하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어보면 좋겠죠. 내년부터는 만 55세 베이비부머의 암검진이 무료이니 꼭 알아두세요.

서울시가 제공하는 '어르신 복지' 정책을 한눈에 보시려면 서울시 홈페이지의 어르신 복지 코너를 방문하세요.

'50+서울'이라는 베이비부머를 위한 근사한 잡지도 나왔네요. 인생이모작지원센터 홈페이지 센터소식 '뉴스레터' 코너에서 다운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꼼꼼히 살펴보면 유용한 정보를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그러면 인생 후반전, 결승골을 위해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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