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 24일부터 독거노인 및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계층이 전기요금을 체납해도 정상적으로 전기를 공급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겨울 한시적으로 시행했던 전류제한 유예조치를 연중 상시화하는 확대 조치이다.

이번 확대조치의 혜택 대상은 전기요금을 3개월 이상 체납한 순수 주택용 고객 중 ▲전기요금 복지할인 대상고객 ▲중고생이하 자녀 또는 65세 이상 노인 동거 가정 ▲지하층 거주자, 독거노인 등이다.

전기요금 복지할인 대상고객은 5인 이상의 대가족,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산소호흡기 등 생명유지장치 사용 가정, 1~3급 장애인, 1~3급 상이자, 독립유공자, 국민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이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해당 고객은 전기요금 체납 해지시공서에 첨부된 신청서를 작성해 한전 관할지사로 신청하면 된다.

한전 관계자는 “부설유예제 확대로 전기요금 체납 고객 중 복지할인 혜택을 받고 있는 가정 및 기타 사회적 배려계층 가정 약 5만호가 70억원 이상의 추가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력은 2004년부터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전기요금 할인 제도를 도입했고 2010년 주택용 차상위 계층까지 복지혜택을 확대해 지난해 230만여가정에 2500여 억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