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여성근로자 쉼터 등 도심 속 힐링 쉼터들 

직장인들에게 하루 중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은? 바로 점심시간이죠. 광화문 근처의 회사를 다니신다면 이 시간을 더 특별하게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로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정오의 예술무대가 세종문화회관 뒤편에서 열리기 때문입니다. 식사는 조금 서둘러 마치시고 12시 20분까지 예인무대로 가시면 됩니다. 브라질 쌈바, 전자바이올린과 아카펠라, 비보잉, 저글링과 국악관현악, 퓨전국악 공연까지 30분간의 다양한 야외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짧고 굵게 기분전환할 수 있겠어요. 단, 월요일과 주말, 공휴일은 공연이 없다는 점은 잊지 마세요.

아울러 점심 공연을 놓치셨다면, 저녁 6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에서 당신을 위한 연주도 있으니 저녁에 들러보세요. 자세한 일정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세요. 또, 바로 옆 세종로 공원에는 화려하게 페인팅한 피아노들을 구경하고 직접 연주도 할 수 있는 '달려라 피아노 페스티벌'도 진행 중이니 참여해보세요.

한편 요양보호사, 학습지교사, 방문판매원 등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여러 가정을 방문하는 업무 특성상 쉴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그래서 이동하는 여성근로자들을 위한 쉼터 '이어쉼'이 마련됐습니다. 유관기관, 동주민센터의 유휴시설을 활용해 간단한 식사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테이블과 소파, 전자레인지, 냉난방시설을 갖췄으며, ▲중구 신당종합사회복지관 ▲광진구 서울다문화가정협의회 ▲서대문구 서울은현교회 ▲금천구 사랑채요양원 ▲영등포구 여성복지회관 ▲동작구 동작여성인력개발센터 ▲서초구 서초2동주민센터 ▲강동구 열린공간 강일카페로 총 8곳이 운영됩니다. 앞으로 '이어쉼'이 근로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좋은 쉼의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문의 : 여성가족정책담당관 02-2133-5032)

빌딩숲이 늘어선 도심에선 나무 몇 그루도 소중하게 느껴지곤 하는데요. 이와중에 서울역 위를 지나는 고가를 걷기 좋은 산책길로 바꾼다는 소식은 참 반갑습니다. 회색빛 일색인 도로 위에 꽃과 나무들이 우거진 시민들의 휴식 공간.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명칭도 시민 손으로 지어주면 금상첨화겠죠? 지금 서울역 고가 프로젝트 공모전도 진행되고 있으니 참신하고 예쁜 이름이 떠오르신다면 지금 도전해보세요.

매주 목요일 7시마다 떠나는 양천구 '가을밤 야간 산행', 지친 여행길에 쉼을 얻는 서울역 멤버십라운지, 골목길 가족카페로도 인기 좋은 청소년들의 휴식 공간 휴카페, 월드컵공원과 보라매공원에서 식사, 운동, 명상을 함께 배우고 실천해보는 공원건강실천단도 참고해보세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도 있죠? 일도 좋지만, 숨가쁜 일상에 쉼을 주면서 보다 활기차고 건강한 하루 하루를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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