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 중인 '복지로' 초기 화면./© News1

보건복지부, 이웃이 소외계층 대신 신청…부정 수급 익명으로 신고 가능

보건복지부는 정부가 제공하는 모든 복지 정보를 안내하는 복지포털 사이트 '복지로'를 전면 개편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복지로(www.bokjiro.go.kr)는 21개 부처·청의 360개 복지서비스 안내, 기초연금·보육료 등 12개 복지 지원 온라인 신청을 담당하고 복지 관련 소식을 제공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로는 복잡한 이용 방식과 어려운 용어, 나열식 정보 제공 등으로 검색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아 메뉴를 단순화하고 연관 검색어 기능을 추가했다.

생활이 어려운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도움을 요청하면 읍·면·동 담당자와 연결돼 상담을 받고 처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소외계층을 대리해 이웃이 도움을 신청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가령 여관방에 거주하는 형편이 어려운 부부 사연을 여관 주인이 복지로에 신청하면 주민센터 담당자가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는 식이다. 이 서비스는 오는 12월 29일부터 시행된다.

이용자를 허위로 등록해 보조금을 받은 복지시설이나 소득·재산을 적게 신고해 복지 지원을 받는 등 부정수급을 발견하면 직접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은 이미 시행 중이다.

실명 신고 외에 익명으로도 신고할 수 있고 진행 상황과 처리 결과를 복지로 사이트, 이메일 등으로 확인하도록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본인과 가족이 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가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기능을 강화한다"며 "보육료와 교육비, 기초연금 등 어떤 서비스를 받았는지 확인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