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 달성소방서는 지난 4일 출산이 임박한 30대 산모가 119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출산에 도움을 준 김형래(왼쪽), 채병주(중간), 김지영(오른쪽) 구급대원의 모습. 2018.01.05. (사진=대구 달성소방서 제공)photo@newsis.com

출산이 임박한 30대 임신부가 119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5일 대구 달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6시27분께 달성군 유가면에 사는 김모(32·여)씨의 남편이 "아내가 곧 출산할 것 같다"며 119에 신고를 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김씨를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출산이 임박함을 확인했다.

세 번이나 구급차에서 아이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김형래 소방교와 채병주 소방장, 신임 김지영 소방사는 김씨를 안정시킨 후 출산을 유도했다.

10분 후 건강한 남자아이의 울음소리가 구급차에 울려 퍼졌다. 구급대원들은 산모와 아이를 응급조치한 다음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김씨는 "119 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달성소방서는 김씨에게 기저귀와 미역 등의 출산 축하용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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