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도 기관 포상금 기부 동참

지난 8월 제주 우도 인근 해상에서 화물선과 유조선이 충돌해 기름 수백톤이 유출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수중 봉쇄작업을 벌이고 있는 안상균 경장과 제주해경들.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2018.12.27/뉴스1 © News1

2018년 '해양경찰 최고영웅'으로 선발된 제주해양경찰서 안상균 경장이 포상금 전액을 불우이웃에게 기부해 귀감이 되고 있다.

27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 '올해의 해양경찰 최고 영웅상'을 받은 안 경장은 개인포상금 1000만원 중 세금을 제외한 934만원을 제주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제주해양경찰서 역시 이에 동참해 안 경장의 소속기관으로서 받은 기관 포상금 500만원을 전액 기부했다.

안 경장은 연말연시 나눔 문화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희망 2019 나눔캠페인'을 통해 우리 어려운 이웃들에게 포상금이 전달되길 바랐다.

안상균 제주해양경찰서 경장이 27일 제주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올해의 해양경찰 최고영웅' 포상금을 기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8.12.27/뉴스1 © News1

안 경장은 지난 8월 제주 우도 인근 해상에서 화물선과 유조선이 충돌해 기름 수백톤이 유출되는 상황이 발생하자 수중 봉쇄작업을 벌여 2차 피해 확산을 막은 공을 인정받아 올해의 영웅으로 선정됐다.

그는 선박사고 구조대응 5회, 인명구조 6회, 실종자 수색 5회 등 모든 업무에 적극 참여해 신속한 사고 대응 및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경장은 "해양경찰 최고영웅으로 선발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받은 상금이 좋은 곳에 쓰이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 2019 나눔캠페인은 내년 1월 31일까지 이어지며 모금 목표는 47억7500만원이다.

모금된 성금 전액은 도내 홀로 사는 노인 가구와 소년소녀 가정,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 소외계층의 긴급 생계·의료비와 도내 사회복지 전 분야에 걸친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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