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경의 마음 담아 지역 어르신께 나눔·손편지 전해 ◇어버이날인 8일 도내 학교에서는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홍천 팔렬중은 동창마을회관을 찾아 독거노인들을 위한 쌀을 기부했고(위쪽 사진) 춘천 성원초교는 하루 앞선 지난 7일 부모님께 편지를 쓰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도내 학교 어버이날 행사 다채
홍천 팔렬중 학생자치회 쌀 기부
춘천 성원초 카네이션 접기 진행

어버이날인 8일 도내 학교에서는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전교생 66명의 인성교육 중심의 인가형 대안학교(교육부로부터 학력이 인정되는 대안학교)인 홍천 팔렬중(교장:우옥분)은 이날 동창마을회관에서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쌀을 전달했다. 이 행사는 팔렬중 학생자치회가 어버이날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기획했다.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개최했던 축제 수익금으로 20㎏짜리 쌀 17포대를 구입해 독거노인 17명의 집을 방문해 직접 전달했다.

엄예찬 학생자치회장은 “축제 수익금으로 마을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춘천 성원초교(교장:서재철)는 지난 7일부터 각 반별로 부모님께 감사편지 쓰기, 부모님의 좋은점 적어보기, 카네이션 만들기 등을 진행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부모님들을 위해 휴대폰·게임 그만하기, 노래 불러드리기, 신발 정리, 이불 개기 등의 효도쿠폰을 직접 제작하는 이색 행사도 열렸다.

배미순 교사는 “아이들이 직접 카네이션을 만들고 편지를 쓰면서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되새기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며 “아이들의 감사의 마음을 전달받은 부모님에게도 의미있는 선물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