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피플]`평화·환경' 의미 배우러 DMZ로 떠난 학생들 ◇3박4일 일정으로 도내 평화지역 탐방에 나선 김솔민(사진 왼쪽부터), 최원용, 진동휘 학생이 출발에 앞서 지난 31일 오전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김솔민·최원용·진동휘 학생
3박4일간 도내 평화지역 탐방
“분단·통일 가치관 확립 기회”

3박4일간 도내 평화지역 탐방에 나선 청소년들은 시작부터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되새길 기회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찼다.

탐방 출발에 앞서 지난 31일 오전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발대식이 끝난 뒤 만난 학생들의 표정에서 낯선 곳을 찾는다는 설렘을 엿볼 수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평화지역 탐방을 신청한 김솔민(18·성수여고 2년)양은 “평소 가볼 수 없는 곳을 찾는다는 점에 끌렸다”며 “평화와 환경을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탐방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했다.

청소년 지도사가 꿈인 최원용(18·성수고 2년)군도 새로운 곳을 체험할 수 있다는 소식에 상기된 표정이었다. 최군은 “군인이던 형이 근무했던 전방을 간다는 사실에 한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분단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평화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홍천고 2학년에 재학 중으로 장교가 꿈인 진동휘(18) 군은 “이번에 답사할 곳이 평소 차로 지나쳤던 곳”이라며 “함께하는 친구들과 북한과 통일 전쟁 등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탐방을 준비한 최지애 춘천YMCA팀장은 “청소년들이 DMZ 도보 탐방을 통해 분단에 대한 현실과 통일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