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하다 쓰러진 친구 응급조치로 살려 ◇최상복 강릉교육지원청 교육장은 20일 청내 집무실에서 응급조치로 위기에 빠진 친구를 구한 관동중 3학년 재학생인 김태윤(사진 왼쪽)·송재혁군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관동중 김태윤·송재혁군

농구를 하던 중 넘어지면서 의식을 잃은 한 중학생을 친구들이 신속한 대처로 살린 일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강릉교육지원청은 20일 청내 교육장실에서 위기상황에 놓인 친구를 빠른 대처로 구한 관동중 3학년생 김태윤·송재혁군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학교 운동장에서 농구를 하다가 친구 한 명이 경련을 일으키며 의식을 잃어가자 신속히 119에 신고, `하임리히 응급처치법'을 시도해 기도를 막은 껌이 튀어나오도록 조치했다.

송군은 “처음에는 친구가 장난하는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응급상황이라는 것을 직감했다”며 “겁이 났지만 친구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배운대로 응급처치에 나섰다”고 말했다.

최상복 강릉교육장은 “위급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평상시 응급처치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값진 사례”라고 말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