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모금으로 28년째 동료경찰관 자녀들에 장학금 ◇춘천경찰서 희망장학회(이사장:전수산)는 12일 춘천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최현순 춘천경찰서장, 장학회 이사진, 대표 학생 8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8회 장학금 지급식을 가졌다.

춘천경찰서 희망장학회
94명에 5,180만원 지원

춘천경찰서 희망장학회(이사장:전수산)가 12일 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경찰관 자녀들에게 장학금 5,180만원을 전달했다.

28년간 매년 변함없이 경찰관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희망장학회(본보 12일자 10면 보도)는 올해도 94명의 초·중·고교 학생 및 대학 입학생에게 5,180만원을 지급했다. 이날 지급식에는 전수산 희망장학회 이사장, 최현순 춘천경찰서장 등이 참석해 학생들에게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하며 격려했다. 코로나19 우려로 학년별 대표 8명만 초청하는 등 규모는 축소해 진행했다.

희망장학회는 전국 경찰서의 장학회 가운데 유일하게 초·중·고교생과 대학 입학생에게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최고의 장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희망장학회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춘천경찰서 직원들의 전폭적인 관심과 자발적인 기탁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애경사가 생기면 축의금과 부의금 중 일부를 장학회에 선뜻 기탁하고 있다. 체육행사나 포상 등으로 상금을 받아도 일부를 장학회에 내놓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로 장학기금은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으며 지난 28년간 학생 2,482명이 12억3,500만여원을 받는 등 자녀들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전수산 이사장은 “올해로 28년째 장학금 지급식을 갖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경찰서 직원들의 자발적 기탁이 이어지면서 장학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