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오송초등학교 5학년인 이예원 어린이가 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20장을 주민센터에 기부했다. 쇼핑백 안에 든 마스크와 메모지.(전주시 제공)2020.6.10 /뉴스1 © News1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20장을 주민센터에 기부했다.

10일 전주시에 따르면 덕진구 송천동 오송초등학교 5학년인 이예원 어린이가 이날 오전 등교를 하는 길에 송천1동 주민센터(동장 송해인)에 들러 쇼핑백을 놓고 갔다.

쇼핑백 안에는 공적마스크 20장과 함께 손수 글을 쓴 종이 한 장이 들어 있었다.

"엄마와 함께 약국에 가서 아침마다 꼬박꼬박 모아온 공적마스크예요. 비록 20장 밖에 되진 않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어요."

이예원 어린이는 "좋은 곳에 써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다음에 또 엄마와 함께 마스크를 모아서 좋은 실천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천1동 주민센터는 이 어린이의 뜻에 따라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기로 했다.

송해인 동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취약계층을 위해 공적마스크를 기부해준 이예원 어린이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모두가 힘을 합쳐 일상으로 회복될 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길 바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나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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