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강영희 교수

장학·발전기금 1억5천만원 기부한 스승 ◇강영희 한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지난 27일 김중수 총장에게 5,000만원을 기부했다.

코로나19로 학생과 대학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교수가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5,000만원을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강영희 한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지난 27일 김중수 총장에게 제자들의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5,000만원을 기부했다. 강 교수의 선행은 2009년 대학발전기금 5,000만원, 2015년 장학기금 5,000만원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해 12월에는 사랑의 열매에 1억원을 기부하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평소 어려운 이들을 위한 선행에 앞장서고 있다.

강 교수는 “정년을 1년 앞두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중수 총장은 “강 교수님의 학생을 위한 마음에 크게 감동했다. 장학금은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했다.

한림대는 이번에 기부한 장학금을 2015년에 기부한 장학기금에 더해 총 1억원의 적립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매 학기 2명씩 선정해 20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강 교수는 1990년 한림대 교수로 임용돼 현재 한국영양학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약 31년6개월 동안 후학 양성과 연구에 매진해 왔다. 2013년부터 2년간 교무처장을 역임하고 2019년에는 탁월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연구석좌교수로 임명되는 등 한림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