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동포들에 코로나 극복 희망 선물” ◇러시아 연해주지역 기관·단체 및 고려인연합회 지원을 위한 코로나19 방역물품 선적식이 24일 동해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김형원 도의회 경제건설위원장, 우승룡 강원일보 영동총지사장, 안권용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사)동북아평화연대 홍선희 부이사장과 김현동 공동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동해항=권태명기자

도·도의회·본보 등 기관·업체 동참
산소호흡기·마스크 등 선적식 가져
고려인연합회 통해 병원 등에 전달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 동포들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희망을 실어보냅니다.”

강원지역 기관과 기업, 정부투자기관, 사회단체가 뜻을 모아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들을 위해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현지로 보냈다.

강원도와 도의회, 강원일보사, ㈜온누리플랜, (사)동북아평화연대, ㈜두원상선은 24일 동해항에서 안권용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김형원 도의회 경제건설위원장, 우승룡 강원일보 영동총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물품 선적식을 가졌다.

고려인 2만여명이 거주 중인 러시아 연해주는 지난해 10월부터 일평균 150~2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 현재까지 4만3,000여명이 감염돼 700여명이 숨졌다.

이에 러시아 연해주 우수리스크 시의회는 산소호흡기와 마스크 지원을 긴급 요청하는 서한문을 강원도의회에 보냈다. 강원도와 도의회, 강원일보사 등이 지원을 위해 발 벗고 나섰으며 ㈜온누리플랜(대표:안순기)과 (사)동북아평화연대(이사장:임채완)가 각각 마스크 5만장씩 총 10만장을 기부했다. 또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는 현지까지 물류비, ㈜두원상선은 컨테이너 비용을 부담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은 현지운송, 주블라디보스토크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행정지원을 맡기로 했다.

마스크 등 방역물품은 현지 도착 후 연해주 고려인연합회와 아르촘시, 우수리스크 시의회를 통해 고려인 동포들과 사회복지시설, 병원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안권용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러시아 연해주는 우리 동포들의 강제 이주와 독립운동의 아픔이 있는 지역이자 향후 북방경제 활성화를 통해 미래 먹거리사업을 함께 펼칠 수 있는 중요한 곳”이라며 “도내 여러 기관의 협업을 통한 이번 방역물품 지원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