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중앙초 6학년2반 학생들, 의료진에 감사 편지 띄워
의료진 "학생들의 진심어린 응원, 큰 위로 돼"

지난 20일 전북 순창군 보건의료원에 전달된 순창중앙초등학교 6학년 2반 학생들의 감사 편지.(순창군 제공)2021.7.22/© 뉴스1

“더운 여름 3㎏의 방호복을 입고 힘드실 텐데…. 국민들을 위해 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영웅입니다, 마스크 잘 쓰고 방역수칙을 잘 지키겠습니다”

이틀 전인 지난 20일, 전북 순창군 보건의료원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을 위로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여러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언뜻 봐도 고사리 손으로 쓴 글. 편지를 보낸 주인공은 바로 순창중앙초등학교 6학년 2반 학생들이다.

발송된 편지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는 가운데 방역 일선에서 고충을 겪고 있는 보건의료원 의료진들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아울러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다짐과 약속도 함께 동봉됐다.

순창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로 한 차례 큰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확진자 제로(0)’ 청정지역으로 대표됐지만 관내 요양병원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군민들은 한 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후 순창군민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는 생활습관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까지 순창지역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 4차 대유행 추세와 지리적으로 타 지역 대도시와 인접해 있는 점을 고려해 만반의 태세를 유지 중이다.

폭염 속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군분투 중인 순창군 보건의료원 의료진에게 감사 편지를 띄운 순창중앙초등학교 6학년2반 학생들.(순창군 제공)2021.7.22/© 뉴스1

보건의료원의 경우 확진자 및 접촉자 심층 역학조사, 검체 체취·이송, 자가격리자 관리 등 코로나19 최일선 현장으로 설명된다. 현재는 백신 예방접종 업무도 병행 중이다.

직원들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의한 체력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군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고 있다는 보람, 사명감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린 학생들의 감사 편지와 응원은 의료진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학생들의 진심이 담긴 응원이 직원들의 마음에 큰 위로가 됐다”며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잘 진행되고 있는 만큼, 모두 힘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영곤 순창군 보건의료원장은 “코로나19로부터 내 가족과 지역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노력뿐 아니라 군민들의 노력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개인위생 및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따라주시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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