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이용 5천명 아이들에 닭갈비 선물한 기업 ◇춘천 퇴계동에 있는 그린식품은 8일 춘천지역아동센터 31곳에 닭갈비 키트를 전달했다. 사진은 앞줄 왼쪽부터 배정희 춘천시지역아동센터협의회 대표, 강명희 그린식품 대표, 김민임 도지역아동센터협의회장.춘천 그린식품 7,500만원상당 후원

18개지역센터 아동 모두에게 전달

강원도 내 모든 지역아동센터에 추석을 앞두고 따뜻한 선물들이 전달됐다.

춘천 퇴계동에 있는 그린식품은 8일 춘천지역아동센터 31곳에 닭갈비 키트를 전달했다. 지난 2일에는 춘천을 제외한 17개 시·군 지역아동센터에 직접 배송을 모두 마쳤다. 7,500만원 상당의 닭갈비 키트 5,000개가 도내 전역으로 전달된 것이다.

이번 후원은 10일 열리는 ‘제14회 강원도지역아동센터 축제'를 기념해 이뤄졌다. 7년 전부터 매달 춘천지역아동센터에 10㎏의 닭갈비를 후원해 온 그린식품의 강명희 대표는 올해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나눔을 결심하게 됐다.

강 대표는 “처음에는 도지역아동센터협의회로부터 유공자 표창 아동에게 닭갈비를 선물해 줄 수 있냐는 제안을 받았지만 표창을 받지 않는 아이들도 신경 쓰였다”며 “그래서 강원도 내 전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이 몇 명인지 물어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총 5,000명 모두에게 선물을 보냈다.

윤한숙 도지역아동센터협의회 조직위원장은 “협의회 차원에서도 이용 아동을 집계한 것은 처음”이라며 “흔쾌하게 지원을 약속, 추진해 주신 덕분에 모든 아이가 특별한 기쁨을 누리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강명희 대표는 “도내에 이렇게 많은 아동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지 몰랐다”며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집으로 선물을 가져갈 수 있길 바랐을 뿐”이라고 말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