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임플란트, 치과 선택이 절반”

2016년 7월 1일부터 임플란트 건강보험 혜택 적용 기준이 기존 만 70세 이상에서 만 65세로 낮아지면서 노년층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다양한 기준과 주의사항들이 쏟아지면서 정작 당장 임플란트가 필요한 노년층의 경우 제대로 된 정보가 어떤 것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임플란트 건강보험 혜택 적용 기준에서부터 노년층 임플란트 시술 시 주의점까지 임플란트시술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해 보았다.

▲ 임플란트 건강보험 혜택 적용 기준과 범위는?
현재 주민등록상 나이가 만 65세 이상인 건강보험가입자라면 일단 임플란트 건강보험 혜택 적용이 가능하다. 혜택 적용 시 전체 시술비의 50%만 부담하면 돼 약 61만원 선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적용 범위는 1인당 2개까지 가능하다.
다만 건강보험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일부 치아가 남아 있는 이른바 ‘부분무치악’ 환자여야 한다. 치아가 전혀 남아있지 않은 ‘완전무치악’ 환자는 치료 후에도 씹는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해 건강보험 적용을 제외한 것이다. 또한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 진행하는 뼈 이식이나 기타 치료는 보험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임플란트 건강보험 혜택 신청방식은 의료급여 수급권자(1, 2종)의 경우 먼저 병의원(치과)에서 틀니나 임플란트 시술 필요 여부의 진단을 받은 후 등록신청서 작성해 보장기관(주민센터, 구청 등)에 제출하면 된다. 건강보험가입자는 병의원(치과)에서 건강보험공단으로 신청 및 등록해 지원한다.

▲ 노년층 임플란트 시술 시 주의점
치주염이 있는 경우 임플란트 수술 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전신 질환 여부와 전염성 질환, 타 질환 치료 진행 여부, 구강 내 병소 여부 등도 미리 담당의에게 고지해야 부작용 없이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다.
특히 노년층의 유병률이 높은 당뇨병의 경우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세균감염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정확한 사전 혈당검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혈액 순환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고혈압 환자는 출혈이 잘되고 상처가 잘 아물지 않을 수 있으므로 시술 5-7일 전부터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서울대 치대 구강악안면외과 의료진인 서초동 교대역 이엔이치과 임창준 원장은 “치조골이 튼튼한 경우에는 발치 후 바로 임플란트를 식립 하는 ‘즉시 식립 임플란트’, 혹은 식립한 당일 씹을 수 있는 ‘즉시 기능 임플란트’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발치 후 오래 방치하거나 잇몸뼈가 약해 치조골이 얇은 환자라도 뼈이식을 이용한 치조골 재생술을 통해 얼마든지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임플란트는 한 번 시술하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는 만큼,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른 정확한 진단과 맞춤 시술 계획을 통해 견고하고 안전하게 시술된 후, 평생 치주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전문 의료진과 체계적인 사전/사후 임플란트 관리 프로그램을 갖춘 치과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