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년 전 어릴 적 살았던 아동복지시설에 수억원 후원한 기업가 | news | 2022-0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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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 토펙엔지니어링 회장이 70여 년 전 자신이 입소해 생활했던 강원 원주 성애원에 최근 4억여 원을 후원한 가운데, 14일 성애원에서 열린 아동자립시설 토펙홀 준공 및 기증행사에 참석한 전 회장의 아들인 전홍철 부회장(왼쪽)이 원수자 성애재단 대표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2022.6.14/뉴스1 신관호 기자.
전세기 토펙엔지니어링 회장이 70여 년 전 자신이 입소해 생활했던 강원 원주의 아동복지시설인 성애원에 최근 4억여 원을 후원, 그 곳에 아동 자립지원 시설을 구축하는데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성애재단은 성애원에서 커뮤니티센터 ‘토펙홀’ 기증식 및 준공식을 열었다.
토펙홀은 성애원 입소 아동의 자립지원을 위한 회의실과 카페 등으로 운영하기 위해 마련된 시설이다. 시설 중 카페 운영 수익은 아동의 후원금 또는 장학금으로 사용되며, 회의실은 아동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14일 성애원에서 열린 아동자립시설 토펙홀 준공 및 기증행사에서 관계자들이 케잌 커팅을 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2022.6.14/뉴스1 신관호 기자.
특히 이번 시설준공에 주목되는 사연이 있다. 토펙홀은 토펙엔지니어링이 공사비 4억여 원을 전액 후원하면서 마련된 시설로, 기업명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기업의 전세기 회장이 성애원 출신이다. 전 회장이 8살이던 1951년 성애원에 입소해 1961년 퇴소하기까지 10여 년간 성애원에서 생활했다.
이후 1969년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토펙엔지니어링을 창립했고, 현재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등 성애원 출신의 성공한 기업가로 손꼽힌다.
이번 기증식에는 전세기 회장의 아들인 전홍철 부회장이 참석해 원수자 성애재단 대표와 토펙홀 준공을 기념하는 행사일정을 소화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토펙홀이 완성되기까지 많은 분의 노고가 있었다”며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는 이번 기증식이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전달돼 아이들이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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