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소방서, 서 간호사에게 표창장 수여

[부산=뉴시스] 부산백병원 서진욱 간호사(왼쪽)가 부산진소방서장 표창장을 들고 이연재 병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산백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하철에서 쓰러진 시민을 발견하고 응급처치를 한 뒤 홀연히 자리를 떠난 부산백병원 간호사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서진욱 간호사.

24일 부산백병원에 따르면 서 간호사는 지난 8월 말 오전 8시께 야간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던 중 지하철에서 경련하며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했다.

서 간호사는 즉시 119 신고한 뒤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서 승객을 열차 밖으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

이후 기도확보와 이물질 제거 등 응급처치를 시행했고, 도착한 소방대원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해당 승객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부산진소방서는 지난 9일 제60회 소방의 날을 맞아 서진욱 간호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고, 시상식은 22일 병원 내 임재관에서 진행됐다.

서 간호사는 "의료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쑥스럽다"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언제든지 두 발 벗고 나설 수 있는 간호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