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사단 소속 김승현 중사와 윤용기 하사
4월23일 남원주IC 인근서 교통사고 목격
사고현장 달려가 운전자와 반려동물 구조
“사고 현장 목격한 순간 몸이 먼저 움직여”

◇고속도로 사고 현장서 위험에 빠진 시민을 안전히 대피시켜 2차 사고를 막아낸 홍천 11기동사단 소속 육군 부사관들. 사진 왼쪽부터 윤용기 하사와 김승현 중사(진). 사진=11사단 제공 

고속도로 사고 현장서 위험에 빠진 시민을 안전히 대피시켜 2차 사고를 막아낸 육군 부사관들의 활약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홍천 11기동사단 소속 김승현 중사(진)와 윤용기 하사.

이들은 지난 4월23일 원주시 무실동 춘천방향 중앙고속도로 남원주 IC 인근을 지나던 중 앞서가던 차량 2대가 충돌하며 전복되는 것을 목격, 즉시 갓길에 차량을 정차했다. 이후 운전자와 반려동물을 차량 밖으로 구조한 뒤 안정을 취하게 도우면서 119에 신고했다.

김 중사와 윤 하사는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경찰과 119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교통정리에 앞장섰다. 이들의 발빠른 대처 덕분에 사고자와 반려동물 모두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돼 건강을 회복했다.
 

◇지난 4월23일 원주시 무실동 춘천방향 중앙고속도로 남원주 IC 인근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홍천 11기동사단 소속 김승현 중사(진)와 윤용기 하사가 사고자와 반려동물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11사단 제공

사고차량 운전자 A씨는 “자칫 추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자기 일처럼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부대 측에 감사함을 표했다.

11사단은 김 중사와 윤 하사를 ‘이달의 화랑인’으로 선정해 사단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김승현 중사(진)는 “사고를 목격한 순간 소중한 목숨을 구해야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 보호라는 군인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