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전비 이현규 병장 휴가 복귀 중 노부부 스미싱 피해 막아
범죄 예방 및 군 신뢰도 향상 기여…표창 및 포상휴가 등 수여

◇오홍균 18전비 단장이 범죄 예방 및 군 신뢰도 향상에 이바지한 이현규 병장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18전비 제공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군인의 본분을 다한 것 뿐 입니다."

휴가 복귀 중 열차에서 스미싱 사기로 의심되는 범죄 현장을 발견하고 신속한 대처로 시민의 재산을 보호한 현역 군 장병이 화제다. 주인공은 공군 제18전투비행단(이하 18전비) 정보통신대대의 이현규 병장.

이 병장은 지난 19일 휴가 복귀를 위해 서울역에서 강릉KTX 열차를 기다리던 중 60대 노부부로부터 “아들이 문자로 시키는 대로 앱을 설치하고 있는데, 어려우니 이것 좀 대신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해당 문자를 확인한 이 병장은 문자 상대가 보험 정보와 인증 번호 등을 부탁하고, 앱 설치 등을 유도하는 것을 보고 스미싱기법의 금융사기임을 직감했다.

이 병장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해당 문자는 스미싱 사기로 확인됐고, 다행히 금전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18전비에서는 지난 20일 시상식을 열고 이병장에게 범죄 예방 및 군 신뢰도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단장 표창 및 포상휴가, 손목시계를 수여했다.

오홍균 18전비 단장은 “전역 후에도 대한민국 사회에 이바지 해달라”며 격려했다.

이 병장은 "부대에서 정보보호와 정보통신체계 관련 업무를 하고 있어 신속하게 스미싱범죄임을 식별했다"며 "9월 전역을 앞두고 군인의 본분에 부합하는 일을 실제 행하게 되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