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열악한 환경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경비원의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에 앞장서는 아파트에 보조금을 지원한다.

기장군청<<기장군 제공>> 기장군청 전경

기장군은 아파트경비원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원하고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고자 1억원을 확보해 아파트 고령 경비원 고용지원 사업을 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5층 이상 주택(아파트)에서 근무하는 55세 이상 경비원(기장군 거주)을 대상으로 한다.

기장군은 지난 4월 3일 이후부터 경비원을 1명 이상 고용하거나 신규 채용한 아파트로부터 지원 신청을 받아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대 1천만원의 고용보조금을 지원한다.

고용보조금을 지원받은 아파트는 2년 뒤 재신청이 가능하다.

경비원 채용과 근무환경 개선 등의 실적이 있으면 보조금 지원 대상 선정에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기장군 일자리기획팀 관계자는 "2015년 이후 감시·단속 근로자에게 최저임금이 적용됨에 따라 비용 절감을 하려고 경비원을 해고하는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 사업이 아파트경비원 고용불안 해소와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고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상생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