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시작해 올해 35회째 시상

[서울=뉴시스]관악구 수해재난 반지하 주택 도배 활동 중인 강서소방서 의용소방대.(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시는 2023년 서울특별시 봉사상 대상에 '강서소방서 의용소방대'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1989년 시작해 올해 35회째를 맞는 서울시 봉사상은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시를 구현하고자 기부 선행과 지역사회 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한 시민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대상을 수상한 민간 재난전문 봉사단체 강서소방서 의용소방대는 지난 41년간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저소득층을 위한 배식과 취약지역 점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재해구호 물품 전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혼성 대장 김승환씨는 "이 상은 전국 10만이 넘는 의용소방대 대원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봉사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은 강남구 소외계층 150여 명에게 백내장 수술비용을 지원한 김태수씨, 급식 등 봉사활동을 약 2만7000시간 동안 한 박문실씨, 청년자원봉사자 이준희씨, 2년 간 교육봉사단을 운영한 제이에이코리아, 16년 간 생태계 보전에 기여한 한강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84세의 고령에도 17년 동안 꾸준히 호스피스 병동환자들의 심신을 위로해주고 있는 임석순씨를 포함한 개인 14명과 전통 된장·간장 등을 제조해 복지사각지대에 기부하고, 우리나라 전통장류의 우수성을 알리는 양천장독대봉사단(단체)이 뽑혔다.

올해 서울시 봉사상은 지난 7월10일부터 8월18일까지 자치구 등 기관과 시민들로부터 총 106건(개인 91·단체 15)의 추천을 받았다. 이후 공적 검증과 언론인·교수·시민단체 등 14명의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가렸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올해 잼버리 폐영식과 산불, 수해 등 다양한 재난상황을 겪으며 자원봉사활동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며 "봉사상 시상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는 자원봉사자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리고, 더 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봉사와 나눔의 문화가 더욱 확산되는 서울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3시 서울시청 본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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