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보름도 채 안 돼 내원객 500명 넘어…3∼4월까지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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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고열을 동반한 A형·B형 독감 유행이 한 달 넘도록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5일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 독감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전날까지 506명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598명에 버금가는 수치다. 지난해 11월에는 한 달 동안 81명이 독감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올해 겨울에는 A형과 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이례적 현상도 지속하고 있다.

둘 다 38도 이상 고열과 함께 전신 쇠약감, 두통, 인후통, 근육통 등이 갑자기 발생하는 증상을 보인다.

독감은 특별히 기저 질환이 없고 건강한 경우 대증치료로 낫는다.

그러나 노인환자, 면역저하자, 만성 심·폐 질환이나 당뇨 환자에겐 치명적일 수도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간혹 폐렴까지 급속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서 유의해야 한다.

대전성모병원 전경 [대전성모병원 제공=연합뉴스]

임정우 대전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번 독감은 3∼4월까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분들은 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며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