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고체연료 로켓을 제작해 300m 고도 도달에 성공한 강원과학고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원과학고등학교(교장:이경애)는 3학년 학생들이 경기 화성 마도면에서 직접 제작한 고체연료 로켓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강원과학고 학생 6명은 로켓 제작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갖고 자발적으로 모여 1년여에 걸쳐 발사체, 추진제, 낙하산 등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로켓을 제작했다.

이날 발사된 로켓은 목표 고도인 상공 300m에 도달했으며, 최대 속도 320km/h(마하 0.26)를 기록했다. 이후 최고 고도에서 낙하산이 펼쳐지고 내장된 GPS 위치를 추적해 본체를 회수하기까지 모든 발사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항공우주공학에 관심 있는 1학년 학생 4명도 참관해 로켓 연구에 대한 열정을 함께 했다.

김명준(3년) 학생은 “이번 시도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많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범병휘(3년)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1년 동안 바쁜 시간을 내어 함께 고생하고 노력해 이뤄낸 결과가 성공적이어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이경애 교장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과학동아리를 활성화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과학연구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동아리 활동이 실질적인 연구와 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원과학고 학생들이 제작한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장면.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