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119원의 기적'
누적 모금액 12억3,234만 원

인천소방본부 관계자 등이 인천 미추홀구 도원동의 화재 피해 주택에서 복구를 돕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소방관들이 화재나 사고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 자발적으로 시작한 '119원의 기적' 캠페인 모금액이 5년 만에 12억 원을 돌파했다.

1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19원의 기적 캠페인을 통한 누적 모금액은 12억3,234만 원이다. 1인당 적립액은 하루 119원, 한 달에 3,570원꼴로 커피 한 잔 정도의 적은 금액이지만 모이니 큰 금액이 됐다.

처음에 소방관 대상으로 진행된 캠페인에는 취지에 공감한 개인과 단체의 동참도 이어졌다. 현재 캠페인 참여자 4,500여 명 중 소방공무원은 약 2,400명이고 나머지는 민간기업과 공기업, 어린이집, 지방의회 등의 단체나 개인이다.

모금액 가운데 4억2,683만 원은 화재나 사고 피해를 입은 가정 등에 이미 전달됐다. 장애인 50여 명이 일하다 2019년 7월 화재가 발생한 강화군의 공장을 시작으로 총 96곳에 기부금이 전해졌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