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배드민턴 지도자…"청렴 본보기"전남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교운동부 청렴문화 확산 캠페인 '칭찬합시다'의 6월 주인공으로 김유미 광양칠성초 육상부 지도자와 김진호 순천연향중 배드민턴부 지도자를 선정했다.

도교육청은 2일 "6월 한 달간 접수된 총 69건의 추천 가운데 학생 중심 지도 철학과 청렴한 태도로 현장에 울림을 준 두 지도자를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추천 접수 건수(68건)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김유미(왼쪽)·김진호 지도자. 전남도교육청 제공
'칭찬합시다' 캠페인은 단순한 포상 제도를 넘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직접 운동부 지도자를 추천하는 공감형 청렴문화 프로젝트다. 감사와 존경의 메시지를 지도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지도자의 사기를 높이고 학교운동부 전반에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김유미 지도자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세상의 중심이자 희망'이라는 신념 아래 육상을 통해 인성과 책임감을 함께 가르쳐온 현장형 지도자다. 학생들과 함께 뛰고, 울고, 웃으며 교육 본질을 실천하고 있다.

김진호 지도자는 '배드민턴 라켓을 쥔 아이의 손에는 미래가 있다'는 마음으로 매일 가장 먼저 체육관 문을 열고, 마지막까지 학생 곁을 지키는 '동행형 교육자'로 잘 알려져 있다.

두 지도자 모두 실적보다는 사람을 키우는 데 방점을 두고 있으며, 학생·학부모 사이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번 캠페인을 비롯해 ▲클린신고센터 운영 ▲종목별 책임장학사 지정제 ▲학교운동부 청렴 이행단 운영 ▲중심 청렴교육 확대 등으로 청렴한 체육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대중 교육감은 "청렴은 규칙이 아니라 문화이고, 강요가 아닌 공감으로 정착돼야 한다"며 "한 사람의 진심이 모두를 움직이고, 한마디의 칭찬이 전남교육 전체를 바꾼다는 믿음으로 지도자의 숨은 헌신이 빛나는 운동장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