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시도 성과평가
작년 수혜자 28만명…아동 청소년이 대부분 차지

전라북도 청소년재활승마지원서비스. (보건복지부 제공)

'월 3~4만원이면 부산에서 아동 심리치유 받고, 전북에서는 승마를 활용한 청소년 정서행동 지원을…'

지역 주민에게 아동·청소년에 대한 심리·정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전북과 부산이 지난해 지역자율형 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3일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2018년 지역자율형 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시·도 성과평가' 결과를 내놨다. 대표 우수사례로 Δ청소년 재활승마 지원서비스(전북) Δ아동청소년 심리치유서비스(부산) Δ아동청소년 현장체험형 진로직업교육서비스(광주) Δ직업능력발달지원서비스(울산) Δ즐거운아침 행복한학교(인천) 등 모두 5개 서비스가 올랐다.

복지부는 "이들 지자체가 영유아부터 노년층까지 생애주기 별로 다양한 사회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했다"며 "성과평가를 종합한 결과 전라북도와 부산광역시가 최우수 지역으로, 광주광역시·대구광역시·경상북도가 우수 지역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자율형 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은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해 맞춤형 사회서비스를 지자체가 직접 기획·개발하는 사업이다. 각 서비스마다 연령·소득·욕구 등을 기준으로 대상주민을 정하고 해당주민에게는 '이용권'(바우처)를 줘 원하는 제공기관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지난해 지역사회서비스 수혜자는 모두 28만74명으로 주요 이용자는 19세 미만 아동·청소년(53.8%·16.3만명)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 65세 이상 노인(30.8%·8.6만명), 35세~64세 청·장년층(9%·2.5만명), 19세~34세 청년층(2%·0.5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아동과 노인이 전체 이용자의 84%를 차지한 반면 청년층(19세~34세)은 이용률이 2%에 그쳐 서비스 사각지대로 분석된다.

작년 지역사회서비스 제공인력은 2만2156명이었으며 여성이 1만8764명으로 84.6%에 달했다. 절반 이상(51.3%)이 20~30대 청년층이었다.

이강호 복지부 사회서비스정책관은 "올 6월부터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지역의 특성을 살린 지역 주도적 모델을 만들어낼 계획"이라며 "아동·노인이든 장애인이든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든 지역사회에서 질 좋은 사회서비스를 이용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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