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무주택 청년이 시세의 30% 수준으로 거주할 수 있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입주 대상 주택. /뉴스1 © News1

전북 전주시가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세의 30% 수준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을 제공한다.

전주시는 이달 26일부터 30일까지 무주택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각 시·도 도시공사 등이 무주택 청년들을 대상으로 해오던 임대주택 공급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정부로부터 주택도시기금 일부를 지원받아 효자동 전주대 인근 다가구주택을 매입해 총 25명이 입주할 수 있는 20호의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입주 대상 주택은 1인 단독거주형과 2~3인 공동거주형 등 2가지 형태로,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책·걸상 등을 갖췄다.

입주 자격은 만 19~39세 무주택 청년이다. 아동복지시설 퇴소자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구는 1순위로 신청할 수 있다.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월평균 소득을 넘지 않는 경우 2·3순위로 신청 가능하다.

임대 기간은 2년이며, 재계약 요건이 충족되면 2회에 한해 재계약할 수 있다. 입주 후 혼인한 경우에는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월 임대료는 17㎡기준 10만원 이내로, 시세의 30% 수준이라고 전주시는 강조했다.

입주 희망자는 전주시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입주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지참해 전주시 주거복지과(시청 인근 대우빌딩 건물 6층)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전주시는 입주 신청자를 대상으로 자격과 소득, 자산 검증을 거쳐 7월27일까지 입주 대상자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전주시 생태도시국 관계자는 "이번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년 매입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청년 주거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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