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앞산에 들어선 기억공원. (대구시 남구청 제공)© News1대구 앞산에 치매환자들을 위한 기억공원이 조성됐다.

대구시 남구는 16일 “남구 봉덕동 앞산공원 고산골관리사무소앞에 700여평 규모의 기억공원을 조성했다. 이곳에서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바깥활동을 통한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주민 누구나 치매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재미있게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열린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산에 들어선 기억공원은 옛 기억을 떠올리며 추억의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추억회상길’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추억의 놀이와 음식’, ‘이야기를 완성해 보세요’, ‘나는 소중한 사람’ 등 다양한 테마의 체험판을 갖춰놨다.

또 여러가지 문제를 풀면서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높이는 ‘기억돋움길’에는 ‘순서대로 찾기’, ‘귀여운 동물, 맛있는 과일 빨리 말하기’, ‘서로 다른 그림찾기’ 등의 코너가 준비돼 있다.

이상희 대구 남구치매안심센터장은 “이 기억공원은 치매환자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열린공간이 될 것으로 믿는다. 내년에는 기억공원 주변으로 지압길, 체육시설을 갖춘 ‘치매예방 둘레길’도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구 남구청은 2020년에 남구 대명동에 ‘영선기억공원’도 만들어놨다.

대구지역에는 60살 이상 치매환자가 4만959명이며, 이중 3545명은 대구 남구지역에 살고 있다.

뉴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