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부산 강서구청 청사 전경 (사진=부산 강서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부산시 강서구는 부산지역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첫 평생교육센터가 다음달 2일 부산 강서구 명지오션시티에 문을 연다고 26일 발표했다.

한솔대학 평생교육센터로 명칭이 정해진 강서구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지난해 6월 강서구 발달장애인 학부모회 간담회의에서 건립이 논의됐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서울은 2022년까지 모든 자치구에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반면, 부산은 단 한곳도 없다"라고 지적하며 강서구에 장애인 교육시설 설치를 적극 건의했다.

현재 강서구에 고교 과정까지 있는 두 곳의 장애인 학교에서 매년 30여 명씩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나 대학 진학이나 취업 등 사회에 진출하는 장애인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또 대부분의 장애인들은 집에 머물거나 열악한 민간 주간보호센터를 찾는 실정이고, 이마저도 자리가 없어 대기하거나 인근 경남지역의 보호시설에 입소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강서구는 오는 2024년까지 에코델타시티 복지타운에 연면적 2800㎡ 규모의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해 정규 교육과정을 마친 장애인들을 위한 교육시설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강서구는 복지타운이 건설되기 전까지 장애인과 가족들이 겪을 어려움이 크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판단해 평생교육센터를 먼저 개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문을 여는 한솔대학 평생교육센터는 명지오션시티 상가건물 351㎡를 임차했고 실내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해 강의실, 직업재활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향후 센터에서는 만 18세 이상 성인 발달장애인 가운데 계속 교육받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사회적응 훈련과 직업능력 향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그동안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숙원사업이던 평생교육센터가 부산 최초로 문을 열게 된 것은 진정한 의미의 맞춤형 복지"라며 "강서구는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관 건립 등 장애인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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