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안심버스로 방문 심리상담도 진행
산불 번진 주택가 [연합뉴스 자료사진]강원 동해시와 강릉시는 최근 산불로 인한 피해 주민의 불안한 마음을 안정시키고 원활한 일상생활 복귀를 위해 심리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심리지원 서비스는 동해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 요원 등의 상담을 통해 초기상담과 정신건강 평가척도 등을 검사하고, 상담 과정에서 정신건강 고위험군이 발견되면 심층 심리상담과 정신의료기관 등에 연계해 치료를 진행한다.

산불피해를 본 주민들은 공포와 스트레스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고 심할 경우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

동해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주 망상동 등 산불이 발생했던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심리상담 서비스를 10회 실시했으며, 오는 18일과 21일에 추가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산불 심리상담을 완료하면 마음 안심버스를 통해 산불피해 마을별 심리상담을 할 계획이다.

마음 안심버스는 자가 관리 키트, 스트레스 검진기, 가상현실 힐링기기 등 각종 장비를 갖춰 산불로 인한 불안감을 다소나마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동해시, 심리지원 서비스 [촬영 양지웅]최식순 동해시보건소장은 "이번 산불 피해로 트라우마가 생기셨다면 치료를 받아 심리적 안정을 취하시는 것이 중요하다"며 "불안, 불면, 과도한 스트레스 등을 혼자 힘겨워하지 마시고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심리적 충격을 받으면 극심한 피로감과 신체적 탈진을 경험할 수 있고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안 등 통제할 수 없는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며, 평소와 달리 식사와 수면의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강릉시도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옥계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게 심리상담을 하고 있다.

지난주 남양1리, 남양2리 경로당을 방문해 심리상담 및 치료 안내를 하고 이후 전화 상담 및 방문 상담을 했다.

이번 주까지 시행하는 상담 결과에 따라 추가 상담을 하며, 이후 마음 안심버스를 통해 마을별로 방문 심리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지영 센터장은 "산불로 피해를 본 분들께 정신적 후유증이 없도록 지속적 상담 및 치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화마에 터전 잃은 부부 [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